앱코는 작년 12월 1일에 상장한 지 별로 되지 않은 신규 상장주입니다. 오늘은 이 앱코의 주가의 전망을 한번 보고 실적 예상치에 근거한 적정 주가를 한번 계산해보겠습니다. 물론 적정 주가의 경우 제 관점에서 봤을 때의 적정 주가를 산출할 것입니다. 객관적인 수치가 아닌 주관적인 수치임을 알려드립니다.
앱코(ABKO)는 무슨 기업인가?
앱코(ABKO)는 Absolute Korea의 줄임말로 직역을 하면 완벽한 한국이라는 뜻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브랜드 네임에 그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가 담겨있는 경우가 많은데 앱코는 딱히 공식적으로 회사의 브랜드 네임인 앱코에 내포된 의미를 알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에는 그저 앱솔루트라는 단어를 넣음으로써 우리 기업은 완벽한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앱코(ABKO)의 사업
앱코는 크게 게이밍 기어, 소형가전, 정부 교육사업 이렇게 3가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표의 단위는 천 원입니다.
구분 | 2020년 | 2019년 | 2018년 | |||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
게이밍기어 | 110,724,576 | 72.3% | 80,359,877 | 95.4% | 62,997,787 | 95.0% |
소형가전 | 34,368,416 | 22.4% | 1,000,131 | 1.2% | - | - |
ICT사업 | 8,080,611 | 5.3% | 2,910,929 | 3.5% | 3,340,551 | 5.0% |
합 계 | 153,173,603 | 100.0% | 84,270,937 | 100.0% | 66,338,338 | 100.0% |
원래 순수 게이밍 기어만 판매를 하는 회사였지만 소형가전 사업에 진출하면서 현재는 소형가전의 매출 비율이 22.4%로 꽤 많이 높아졌습니다. ICT 사업은 정부 교육사업으로 지능형 태블릿 충전 보관함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꽤 매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게이밍 기어
앱코는 원래 게이밍 기어 제작, 판매 회사로 유명합니다. 해커, 콕스, 엔코어 이 세 브랜드 모두 앱코의 브랜드입니다. 과거 국내 게이밍 기어 시장은 로지텍 등 해외 브랜드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앱코는 ABKO, COX, HACKER 등 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을 통하여 게이밍 기어 시장에 진입하였으며, 해외 브랜드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201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현재 앱코는 PC방을 대상으로 한 게이밍 기어인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PC 케이스 시장에서 약 9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쿠팡, 다나와 등 E-Commerce에서도 게이밍 기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앱코는 최근에 아마존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하고있습니다. 해외 게이밍 기어 시장도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게이밍 기어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을 제조하는 기술 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온라인 유통 활성화 등으로 인하여 가격 경쟁력이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앱코와 같은 중소형 로컬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진입 기회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앱코는 E-Sports 강국인 대한민국 내 최고 게이밍 기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대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 하반기부터 미국 아마존을 통해서 글로벌 시장 진입 후 매출액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해외에서 큰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소형가전
앱코의 소형가전 브랜드 오엘라는 공기 청정기, 제습기, 무선 청소기와 같은 생활 가전제품을 제조, 판매하며 이번에 김세정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였습니다. 비토닉의 경우 블루투스 이어폰과 스피커를 중점적으로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대중적인 가성비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후기도 좋고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현재 두 브랜드 모두 빠른 속도로 각각의 시장에 스며들며 매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ICT 사업
학교 스마트단말 도입사업 중 충전함 분야에 있어서는 앱코는 압도적인 지위를 지니고 있다고 하며, 이미 예비사업에서 앱코가 충전함 분야는 모두 수주 하였기 때문에 향후에도 추가적인 경쟁사 진입은 어려울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매출
품 목 | 2020년 | 2019년 | 2018년 | |
---|---|---|---|---|
게이밍기어 | 내수 | 101,112,807 | 76,412,727 | 59,988,906 |
수출 | 9,611,769 | 3,947,150 | 3,008,880 | |
소형가전 | 내수 | 34,368,416 | 1,000,131 | - |
수출 | - | - | - | |
ICT사업 | 내수 | 8,080,611 | 2,910,929 | 3,340,552 |
수출 | - | - | - | |
매출 총합계 | 153,173,603 | 84,270,937 | 66,338,338 |
앱코는 국내에서 소형가전 부문의 브랜드 비토닉과 오엘라도 게이밍 기어 처럼 해외로 진출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해부터 매출은 소형가전이 아마존에서 얼마나 매출이 나느냐에 따라서 증가 폭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앱코의 대표이사 인사글에서 볼 수 있듯이 앱코의 목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보입니다. 게이밍 기어 부문 뿐만이 아니라 가전 부문도 해외쪽으로 진출을 하여 자리잡을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익'과 '성장'이라는 두 핵심가치를 항상 기반에 두고 나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물론 당연한것이지만 '수익'과 '성장' 제가 좋아하는 단어이고 '글로벌' 또한 제가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앱코(ABKO) 재무제표
이 기업의 실적을 보게 되면 매출액의 빠른 성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19년도 대비 2020년도의 매출액은 2배가까이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배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약 2400억 영업이익은 300억 이상 당기순이익도 300억 이상으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ROE를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것이 인상적입니다.
현금흐름표
위 앱코의 현금 흐름표를 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매우 나쁜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매출채권이 급증을 하였는데 이는 거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이여서 큰 리스크가 없다고 합니다.
앱코 주가 전망
위는 21년 4월 13일 기준 앱코의 일봉입니다. 26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앱코는 최종 공모가가 24300원으로 확정이 됬었는데요. 현재의 주가는 확정 공모가 기준 약 7% 가량 상승한 가격입니다. 상장 후 확올랐다가 계속 우하향을 하며 최저가 24100원을찍고 소폭 상승이 나와주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적정주가는 EPS x ROE(100), 적정 시가총액은 영업이익 or 당기순이익 x ROE(100) 으로 대강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앱코의 EPS는 2317원 ROE는 40.43% 이며 영업이익은 235억 원 당기순이익은 182억 원입니다. 이것을 토대로 계산을 해보면 적정주가는 대략 93600원이 나오고 적정 시가총액은 당기순이익으로 계산했을때 적정 시가총액은 7358억 원 정도가 나오고 이걸 상장주식수로 나누면 한 주당 약 76000원이라는 가격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모든 종목에 적용되는것은 아니며 ROE가 들어갈 부분에는 꼭 재무제표에 있는 수치가 아닌 자신이 해당 기업을 판단해 자신의 기준에서 적절한 수치를 적용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앱코는 정보기기 산업 쪽에 포함이 되어있는데 정보기기 산업 평균 PER을 보니 138.18이라는 수치가 보이네요. 앱코에 멀티플 10을 적용하면 적정주가는 23170원이 나오고 적정 시가총액은 1820억으로 19000원 정도가 나옵니다. 하지만 앱코는 고성장 기업으로 보이기 때문에 멀티플 25정도를 준다면 적정주가는 58000원 정도가 나오고 적정 시가총액은 4550억으로 약 47000원이 적정주가로 나옵니다.
이대로만 성장이 이어진다면 5만원은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